민주주의에서 정치란 모름지기 대다수의 국민들을 위해 행해져야 한다.
그런데 요즘 필리핀 가사도우미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에 대한 강한 의문이 든다.
월 300만원을 호가하는 필리핀 가사도우미.
그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통한 외화 유출문제도 유출문제지만
실상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쓸 만한 재력을 가진 사람들이 과연 몇 이나 될까?
말 그대로 필리핀 가사도우미 쓰면 좋다는데 라는 고위층 이야기에
그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행정을 펼친 것 아닌가 싶다.
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은 N잡의 시대를 살고 있다.
투 잡을 넘어 쓰리잡까지 하면서 어떻게든 버티며 살고 있다.
그런 상황 속 월 300만원의 필리핀 가사도우미 도입.
그리고 자화자찬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이 들 수 밖에 없다.
월 300만원을 받는다는 조건이라면 아마 구직란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이 지원할 텐데...
현재 자국민의 구직상황도 안 좋은 상황에서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이 월 300만원을 받는 현실을 보며
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에 대한 깊은 회의감을 가지게 된다.